도해
그렇게 나는 우리가 살다 간 계절 하나만을 그저 여름이라고 불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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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2-05: 일을 합니다
DIARY

아침부터 쿠팡 근무를 다녀왔어요. 9시부터 7시까지, 1시간 휴식하고 9시간 일해요. 일당은 10만원 정도...
여제껏 TO가 다 차서 못하다가 드디어 일할 수 있어서 조금은 좋았네요.

다만 오늘 아침에 130일만의 월경이 터져서 조금 욕함
왜하필오늘...
그래... 오후 아니라 아침에 터진게 다행이긴해

덕분에 입맛없어서 밥도거의안먹고 그 조금마저 다 게워내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티고 일 해냈다... ...... 인간승리.

집와서 저녁먹으니 10시더라고요. 잠깐 디코하고 바로 자려고요.....

사유: 내일도쿠팡감


아침약을 며칠만에 먹으니 ...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
약 먹는걸 자꾸 까먹어서 그간 못 먹었었는데, .... 약을 먹으니 머릿속이 깨끗해. 별 잡생각도 안 들고 애초에 오래 이어지지도 못함

약좀 꾸준히 먹어야지. 이게 정상(보편적) 상태란 거잖아.

일하면서.. 생각좀 정리하려 했는데, ... 거의 못했달지 ㅎㅎ

그냥 평온해서 좋았다
괴로운 것들이 전부 사라진 것 같았어
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을 살았어
그게 무지 좋더라
그래서
미래가 무섭지 않아진 것 같아

늘 변하는 게 무섭다고만 생각했는데
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
지금 이 행복은 틀림없는 진짜니까
지금이 과거가 된다 해도 사라지지 않아
그러니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

우리가, 너와 내가 헤어지게 되고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
크게 싸우더라도 심지어는 원수가 되어도
즐거웠던 시간은 즐거운 채로 남아 줄 거니까
나눴던 사랑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
분명 이 감정은 이 시간에 영원히
그러니까... 괜찮다고.

나도 이제 미래가 오는게 무섭지만은 않아

이 다짐이 얼마나 어떻게 갈지는 알 수 없어
나는 또다시 절망하고 포기하겠지
그러나 지금 이 일기는
네가 몇번이고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는 일기야
지치고 절망해 더 이상은 힘을 내기도 일어나기도 힘들더라도 너는 결국 힘 내서 일어날 거야
그게 사랑이란 거니까
그게 네가 받은 사랑이니까...

오늘의 한컷은 콧치

오늘 유리 222일이더라